공공관리제 적용되면 회수 및 상환 어려워 문제 복잡

　공공관리제 시행을 앞두고 재개발ㆍ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조합들이 시공사 선정을 서두르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이 제도가 시행되면 사업추진에 공백기가 발생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과거 추진위 단계에서 관행화됐던 조합과 건설사 간의 대여금 문제도 다른 이유인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합설립총회 개최를 위해 조합원 동의서를 받고 있는 서울 모재개발구역에서는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A건설사로부터 차입한 대여금 때문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추진위가 수년간 약 5억원의 대여금을 A사로부터 차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조합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공공관리제 시행 전 시공사를 선정하겠다던 추진위는 조합설립총회를 위한 법정 동의율(75%)을 채우지 못해 곤란을 겪고 있다.

　추진위 측은 “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