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지나면 우리 단지 시공자로 들어올 건설사들이 입찰서류를 제출할겁니다.

지금 우리의 관심은 온통 무상지분률에만 쏠려 있습니다.

재산증식이라는 목적에서만 보면 이보다 더 매력적인 것이 없겠지요.

그러나 우리 재건축이 끝나고 새 아파트에 입주하여 살고 싶어하는 조합원들(도중에 팔고 떠날 사람 말고)의 열망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들이 피부로 느끼기 힘드시겠지만 현재 건설업계는 과연 "누가 퇴출대상이 될까?" 하는 것이 초미의 관심사항입니다.

여기에는 도급순위 10위 이내 업체도 오르내리고, 20~30위권 업체도 몇개 회사가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물론 특정 회사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므로 쉬쉬하면서 구체적인 회사명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어느 정도 선이 그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우리 재건축은 1~2년 내에 끝날 단기사업이 아니라 짧게는 3~4년에서, 길게는 더 이상 갈 수도 있는 중.장기사업입니다.

이런 사업에 당장의 무상지분율 몇퍼센트라는 사탕에 현혹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기업이 망하기 전에는 거의 발악수준이므로 무슨 짓이든 못하겠습니까?

일단 시공자로 선택된 후에 사업완수도 못하고 도중에 엎어져 버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잘못된 선택은 결국 우리 조합원들의 부담으로 남게 됩니다.

저는 예전부터 줄기차게 입찰지침서에 기업재무상태 우량기업으로 제한하자고 주장해온 사람입니다.

그러나 조합 집행부나 다른 조합원들은 그 중요성을 별로 인식하지 못하더군요.

무상지분율이나 브랜드...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끝까지 할 수 없는 기업이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저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폄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판단은 각자가 알아서 하는 것입니다.

저는 알바도 아니고 여러분과 똑같은 조합원일 뿐입니다.

오히려 알바 어쩌고 하면서 목청을 높이는 분들이 특정 건설사 알바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제게 들려오는 정보입니다.

그렇게 해서 조합원들의 재산에 손실을 끼쳐서는 안 됩니다.

다만 제가 그런 정보들에서 조금 더 가까이 있는 위치에 있다 보니 이런 글을 올린다는 것만 알아 주시면 됩니다.

이 사안의 중대성을 일반인들은 심각하게 느끼지 못하실겁니다.

아마 "건설사 퇴출"이라는 신문기사를 검색해보시면 제 말이 틀린 말이 아님을 알 것입니다.

아래에 그런 기사 중 하나를 스크랩해서 올려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데일리 이진철 좌동욱 기자] 지난해말 기준 건설사 시공능력 10위권 내 A사(社)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사업에서 주택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이유로 최근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설이 돌고있다.

A사 관계자는 "토목과 건축, S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