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님

사랑방에 올라온 아래 글을 보고..... 어투, 내용 등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조합장님이 쓰신 글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조합장님 입장에 선 조합 관계자분께서 올린 글이겠지요

어찌되었건 조합장님의 거취에 대한 내용이기에, 이 글에 대한 저의 소회를 밝혀볼까 합니다.  

[2381번]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나와 뜻이 안맞다고 타도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합니다.

글을 올리면 몇몇사람이 비방험담을 하고 있으니 이것이 이웃이라 할 수 있는지요

- 조합장님, 정말로 몇몇사람만 비방험담글을 올린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시겠지요? 

- 그리고 우린 조합장을 비방하고 험담하는 글을 올린 것이 아닙니다. 오랜기간 수많은 조합원들이 정당하게 항의의 글을 올려왔음에도 조합장님은 끝내 외면하셨고, 결국에 우린 조합장해임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낸 것입니다.

- 모름지기 진정한 이웃이라면, 이웃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이웃의 아픔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조합장님은 귀를 막은 채 끝내 나몰라라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조합장님은 진정한 이웃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 그런데 어찌하여 이제와서 이웃임을 강조하시는지요?

너무 멀리와서 돌아가기에는 너무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것은 아닌지요

- 예, 너무 멀리 와버렸네요. 이젠 돌아가기에는 너무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건 잘 판단하신 것 같네요.  

결국 남는 것은 좌절과 치유되기 어려운 상처뿐입니다.

- 잘못 보셨습니다. 조합장님에겐 좌절과 상처만 남을 지 모르지만...조합원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싹트고 있습니다. 새롭게 시작되고 있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