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위원장님께

민심은 천심이라 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독재자는 결국 민심에 의해 쫒겨납니다.

숨죽이고 조용히 있다고 해서 모든 조합원이 당신의 종은 아니라는 겁니다.

요즘 많이 괴로우실 겁니다. 매일 목숨걸고 지켜낸다고 호언장담 하시면서

경호업체 직원들 수명씩 옆에 붙이고 다니면서 의기양양해 하신다는 얘기 오늘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목숨걸고 조합에 오는 사람 하나 없다는 말을 쓰시더군요.

저는 그제 위원장이하 전 대의원이 고덕산장에 모여있다는 얘기를 듣고 고덕산장으로 가서

당신들이 회식하는 자리에 들어가서 같이 고기 한점 먹었습니다.

목숨이 두려웠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겠지요. 가서 과감하게 대의원들에게 말했습니다.

저 알지요?

 당신이 목숨걸고 지켜낸다고 하시면서 뭔가 두려워 경호업체 사람들과 함꼐 다니지만

그건 당신이 돈으로 고용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저도 돈이 있으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에게는 2,800여명의 경호원이 있어서 두렵지 않습니다.

 이번 경쟁이 쉽지는 않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다음은 어떻게 진행하냐고 물어봅니다.

총회 무산되면 어떻게 진행되냐고 물어봅니다. 당연히 위원장 내려야 하지 않는냐?

그러면서 걱정들 하십니다. 그렇게 되면 재건축 늦어진다고.

 하지만, 다음 스케줄 특별히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렇게 많은 민심이 등을 돌리고 있는걸 알면 당연히 당신은 내려와야 합니다.

누가 끌어서 내려오는게 아니고 스스로 내려오셔야 합니다.

해변에 아름답게 쌓은 모래성이 저 험난한 민심의 파도에 휩쓸려 사라지기 전에 스스로

정리하고 내려오셔야 합니다.

 불과 20일도 안된 사이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친건, 저희들의 두뇌가 명석하고

누군가(건서사)의 사주를 받아서가 아닙니다. 바로 억눌렸던 가슴속 응어리가 터져나와서인 것입니다.

그대의 힘과 뚝심, 우리의 혜안과 끈기 정정당당한 하나의 행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끝나고 나서 웃으면서 서로 수고했다고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는 것입니다.

 다만, 당신은 불과 몇년의 경험으로 전문가라 자처하지만,

우리에게는 2,800여명의 많은 지혜와 경험이 있습니다.  경찰, 공무원, 선생님,법조계, 의학계,군인 건설업등 무수

히 많은 경험이 있습니다. 

 조합사무실에 업무 방해하러 갔다구요?

유치한 짓입니다. 저희는 우편확인하러 하루종일 있었던 겁니다.  서면 결의서 몇통이나 오나 확인하려고 간겁니다.

겨우 등기 4통왔더군요. 웃음이 나옵니다.  빨리 눈치채셔야지요.  이미 우리는 전부 알고 있다는 사실을요. 당신이

백날 얘기해 봐야 전부 파악하고 있다는 걸...

 당신이 존경하는 조합원님 하며 저희들 등치고 있을때, 저희는 최근 며칠 솔직히 부탁했습니다.

며칠만 우리말씀도 들어달라.  서로존중하며, 서로 시키고 서로 도와가며 전화번호 주소 파악했습니다.

아십니까? 

 아랫집사람인데 물새서 그러니 주인 전화번호 알려달라.... 

 하루종일 등기부등본 열람...

조합사무실에 갔을때 봉투작업 하길래 총무님께 여쭤 봤습니다. 책자 다시 발간 하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