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이 저의 남편 같은 사람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남편은 현재 법원에 근무하면서 대학에 강의도 나가고 무척 바쁘게

사는 사람인데 우리 아파트에 대표회장으로 추대되어 열심히 봉사도

한답니다. 

1000세대의 아파트인데 좋은 환경의 명품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는 건 물론이고 명절 때 관련 업체서 오는

가벼운 선물도 돌려보내고, 업체 손님들과 술자리에 가면 먼저 계산을

해버립니다. 절대로 공짜라고 얻어먹는 게 없습니다.

그러니 늘 당당하고 약점 잡히지 않으니 거리길 게 없지요. 회장이라고

한 달에 30만원씩 나오는 돈도 총무에게 맡게 아파트 일로 다 지출하며,

투명하게 장부정리하고 있습니다. (전 회장은 집에 갖고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명절 때마다 아파트 내 모든 직원들에게  문자로 인사하고 제사에

쓸 술 한 병씩 사비로 선물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도 자랑할 게 많지만

이만 생략하겠습니다. 그러니 아파트 주민들께 존경과 칭송을 한 몸에

받고 있지요.

고덕 2단지 조합장도 이렇게 투명하고 조합원들에게  인간적으로

대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어서 아쉬움에 몇 자 적어봤습니다.

더도 덜도 말고 저의 남편 같이 믿을 수 있고 투명한 사람으로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