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글의 원문입니다.(다음카페글)

이번에 우리 단지에 입찰 참여는 안했지만, 대형 건설사의 법무팀의 있는 친구와 이번건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불합리한 입찰제안서 요구조건, 입찰참여 업체의 제안 내용, 이번 총회, 조합장의 태도 등등

일단 친구의 얘기가, 자기가 하고 있는게 재건축 조합 끼고 소송 들어오는 거 막거나 방해 세력이 있으면 공격해서 뚫는 일을 한다고 하네요.

저희 사정 얘기하니까, 하하하 웃으면서, 아주 흔한 일이고 재건축 하면 당연히 나오는 문제라고 하면서....

일단 조합원들끼리 뭉쳐서 돈내고 소송 거는 경우는 100% 진답니다. GS/삼성 법무팀이 어떤 애들인데, 걔네들이 그런 거 예상 안하겠냐고 하더라구요. 조합에 소송 거는 경우도 100% 시공사에서 뒤를 봐주고, 이럴 경우엔 몇천만원짜리 변호사 선임해서 소송 걸어봤자. 변호사 좋은 일만 시키는 거지. 소송 건 사람한테는 득 될게 하나도 없다고 하네요.

보통 재건축 현장에서 조합장도 본인이 합리적으로 하지 않는 거 다 알면서도 뚝심 있게 밀고나가는 건, 뒤를 봐주는 시공사가 있기 때문이고. 시공사의 속된 말로 "이미 조합장 말아놨다"가 된 경우입니다.

조합장은 시공사의 꼭두각시 일 뿐, 조합을 대변하는 위치가 아니라는게, 재건축 사업의 정설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