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덕주공2단지..예비시공사3곳 선정
- 최고지분율 137%..53㎡형은 돼야 112㎡형 무상분양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 14일 예비시공사 3곳을 선정했다.

예비시공사로 선정된 곳은 ▲대림건설(조합에 제시한 안 : 지분율 133%. 3.3㎡당 평균분양가 2179만원) ▲GS-삼성 컨소시엄(지분율 137%, 3.3㎡당 평균분양가 2269만원) ▲코오롱건설(지분율 132%) 등이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시큰둥하다. 시공사들이 제시한 지분율이 당초 기대했던 150%에 한참 못 미치기 때문이다.

◇ 지분율은

지분율은 재건축 후의 가치를 말한다. 지분율이 클수록 무상으로 받을 수 있는 면적이 커진다. 지분율은 개발이익(분양수입-총지출비용)이 클수록 커진다. 즉 분양수입이 클수록 사업비용이 적을수록 높아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덕주공2단지 43㎡형(공급면적)의 경우 대지면적 67㎡에 1.37(GS-삼성 컨소시엄 지분율)을 곱하면 무상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 아파트 면적이 나오는데 대략 91.7㎡정도 된다. 112㎡형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1억2000만원 가량의 추가분담금을 내야 한다.(3.3㎡당 조합원 추정분양가 2000만원 적용)

조합원 분양가는 일반분양가보다 낮게 정해지는데 사업장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일반 분양가의 85% 수준에서 결정된다.

◇ 시세차익은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고덕주공2단지 43㎡형은 현재 5억5000만원, 46㎡형은 6억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53㎡형은 6억5000만~7억원 정도에 매물이 나와 있다.

시공사가 제시한 최고 지분율인 137%를 적용할 경우 43㎡형을 구입해 조합원 분양을 받기까지 총 6억7000만원, 46㎡형은 6억8000만원(추가분담금 8000만~9000만원)정도 든다. 적어도 53㎡형은 돼야 추가분담금 없이 112㎡형에 입주할 수 있다.

최근 재건축을 마친 인근 고덕주공 1단지의 경우 같은 평형 분양가가 7억6000만원정도다. 8000만~9000만원정도 시세차익이 생기는 셈이다.

고덕주공2단지(2600가구)는 재건축사업이 진행될 경우 최대용적률 249.6%가 적용돼 전체 4064가구가 들어선다. 임대주택을 포함한 81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