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관리제도를 받아드리는 즈음해서....,

고덕2단지 조합원 여러분에게 조합원 한사람으로 이번 아쉬움이 너무 큰 마음에 몇자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그동안 탈도 많았고 말도 많았습니다.

아쉬움은 더하여 공허함을 느끼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소송건에 대하여 몇 글자 적으면 정말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조합장 변우택씨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킴이쪽에서 조합장 직무정지 가처분 취하를 해 주었으면 시공사선정총회 일정표상의 대의원회의를 위한 사전 소집통지 등 조합장으로서 조합원들의 염원인 시공사 선정을 위한 최소한의 모습이라도 보였어야 했습니다. 또한 지킴이에게 529총회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이나 무효선언에 대한 협의를 했어야 하는데 일말에 시공사 선정 총회를 하지 않는 것이 명백히 들어난 것입니다.

지킴이에게도 아쉬움은 있습니다.

조합장 직무정지 가처분에 대한 취하는 협상으로 잘하신 것은 사실입니다.

조합측 소송 내용에 대한 인용과 지킴이의 529총회에 대해 무효선언입니다. 진정으로 조합원을 위하고 9월30일 전에 시공사 선정 총회를 바라신다면 버리시는 것이 맞습니다. 물론 529총회 무효 선언은 지킴이를 믿고 따르는 조합원을 위해서는 안되는 말이지만 이것 마져도 다버려야 했던 이유는 공공관리라는 제도하에서의 재건축사업은 우리가 바라지도 않는 불확실한 미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529총회 무효선언 하는 순간에는 일부 강경파 지킴이분들의 원망을 들을 수 있겠지만 몇 달만 지나면 지킴이 운영진의 뜻을 조합원들이 알아 줄 것인데 아쉬움이 많은 협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설사 지킴이가 529총회를 버린다고 해도 우리 조합원은 조합원을 위해서 한 일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당신들을 계속 믿고 따른 것입니다.

529총회를 무효선언 했는데도 불구하고 조합장 변우택씨가 9월30일까지 총회를 안한다면 그나마 조합장을 믿고 따른 조합원들 마져도 그를 외면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앞으로 법원에 진행 중인 소송건이 지킴이 편을 들든 조합장 편을 들든 그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제 분명한 것은 우리조합원들을 위한 재건축사업이 조합장과 지킴이들의 분쟁으로 인하여 공공관리제도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현행법으로 가든 공공관리로 가든 장.단점은 있으리라 생각은 하지만 현재 강남 부동산 불패가 깨지고 있습니다. 타워팰리스는 경매시장에서도 유찰을 거듭하여 반토막 나고 강남아파트 곳곳에서 이자부담 때문에 거지가 되고 부동산 마다 아파트를 팔지 못하여 안달이 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갈수록 아파트 가격은 떨어지는 것이 보이고, 장기전세 정책은 실현되고 있으며,

5년 후에는 집을 사려는 수요가 없어지는 것이 대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공사 선정도 자기 손으로 못하는 우리 고덕2단지의 가치는 과연 괜찮은 일인가요?

공공관리제도 시도도 처음이고 우리 조합도 처음이기에 불안하고 시행착오가 얼마나 겪어야 안심하고 조합원들이 받아드려질지 기한이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서울 및 수도권지역에서도 LH공사가 재개발사업을 모두 포기 했다고 합니다. LH공사가 자금이 없어 사업을 다 포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