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재개발지역인 은평구 ○○구역은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몸살을 겪었다. 도로변 중개업소마다 '현대건설 곧 매각' '매각되면 우리 집도 날라간다' 등 음해성 포스터가 난무했다. 시공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던 건설사가 주변 중개업소들을 빌려 음해성 홍보전을 벌인 것이다.

#2. 대우건설은 강동구 ○○재건축단지 시공사 후보에 선정되기 위해 수차례 시도했으나 워크아웃 전력 제한규정 때문에 입찰을 포기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실제 시공능력이나 자금동원능력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 특정 시공사를 밀어주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이같이 '진흙탕 수주전'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16일부터 서울지역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에 대해 전면 시행하는 공공관리제 후속 조치로 시공사 선정에 대한 세부 기준을 14일 공표했다.

발표안에 따르면 앞으로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에서 시공사 선정 시 조합 대의원회에서 일반경쟁, 제한경쟁, 지명경쟁 중에서 입찰 절차를 선택해 최소 2~3개 이상 업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