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지역 재건축사업 수주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조합들의 높은 무상지분율 요구로 인해 일부 대형사들이 관심을 접으면서 싱겁게 끝날 것으로 보였던 건설사들의 수주경쟁이 재   점화될 조짐을 보이는 것.

　재점화의 불쏘시개는 조합원들 간 분규로 만들어졌다.

　지난 3일 예정됐던 둔촌주공의 시공사 선정총회가 총회금지 가처분판결로 취소된 데 이어 오는 10일 예정된 고덕주공2단지의 시공사 선정총회도 같은 운명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덕주공2단지 조합원인 박오덕씨 외 2인은 지난 2일 ‘총회개최금지가처분신청서’를 서울 동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들은 “시공사 선정총회가 적법한 소집권자가 아닌 자에 의해 소집돼 중대한 하자가 있으며, 총회 소집에 필요한 이사회 및 대의원 회의 결의를 얻은 적이 없어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업계는 총회 개최 전날인 9일에는 법원의 판결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