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그동안 건설업체가 주도해 오던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구청이나 ＳＨ공사가 관리하는 공공관리제가 이달 중순에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앞으로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ＶＣＲ▶

서울의 대규모 뉴타운
사업지구인 아현3구역.

지난해 12월 조합장이
재개발 정비업체와 짜고
백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처럼 대규모 개발 사업에 끊이지 않는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이달 16일부터는
구청 등 공공기관이 서울시내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관리합니다.

다만 조합에서 시공사와 설계자를 이미
선정한 구역이나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재건축 사업 등은 공공관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공공관리제 도입으로 조합에서 시공사를
선정하고, 건설업체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지금까지의 재개발, 재건축 방식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구청장 등 공공관리자가
정비 사업 추진위원회 위원 선출,
조합 설립 지원, 시공사,
설계사 선정 등에 관여하게 돼,
실질적 사업 주도권이
공공기관으로 넘어가는 셈입니다.

서울시는 공공관리제가 도입되면
각종 사업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돼,
조합원 사이에 분담금 분쟁이 줄어들고
사업기간도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공관리제 시범 지역인
성수 구역의 경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ＩＮＴ▶ 임우진/서울시 공공관리운용팀장
"사업 초기단계에서 추진위 구성을 위해서
주민갈등이 초래가 되는데
그래서 종전 같은 경우는 １년 이상 걸리던
추진위원회 구성 자체가 １개월로 단축된 바 있고요."

하지만 일부 조합에서는 공공기관이 개입하면
오히려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며
시공사 선정을 서두르고 있어, 취지에
맞게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공공관리제도 7월 16일부터 시행 서울지역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투명성 확보

▶1-3-2 날짜, 기자

2010-06-30 17:23 CBS사회부 허남영 기자

서울지역의 재개발ㆍ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사업 추진과정에 공공기관이 관여하는 '공공관리제도'가 7월 중순부터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