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늦게나마 실명제로 전환하여, 조합원들의 다양한 토론의 장을 열어준 것은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나아 갈 길과, 대안 제시, 건전한 비판으로 전 조합원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다만 원색적인 비방으로 상호 신뢰를 떨어 뜨리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아직까지 가처분 결정문으로 말들이 있는데, 진정한 승리자는 없다 생각합니다. 형식적으로는 조합측 손을 들었지만 내용면에서는 비용을 조합측에 지게 함으로써 서로 양보하는 결정을 내렸다 할 것입니다. 또한 몇 십표로 온전한 승리라 생각한다면 작은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결과입니다. 이에 우리는 이번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여 재건축의 주춧돌로 활용해야 될 걸로 봅니다.

  조합장께 말씀 드립니다.

 모든 비판의 대상은 조합원이 아닌 조합장이 받아 들여야 된다 생각합니다. 1430여명이 변하는게 아리라 한 사람 변해야 민주화라 할 수 있을 겁니다. 1430여명이 변하거나, 아무 생각 없이 따라오기를 바라고 계신다면 그게 바로 독재인 겁니다. 이미 우리 조합원들은 그런 대상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조합원은 한결같이 바르고 빠른 재건축을 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반대할 분이 누가 있겠습니까? 즉 반대파는 존재하지 않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