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시공자 선정 유찰 관련 안내말씀

존경하는 고덕주공2단지아파트 조합원 여러분!

최근 시작된 장마기에 즈음하여 곳곳에 예측할 수 없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수해에 유념하시고 건강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조합원 여러분의 염원인 시공자 선정 입찰제안서의 접수가 2012년 7월 13일 오후 6시 마감시한까지 한 개의 시공사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안타깝게도 유찰되었다는 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조합은 여러분 다수의 바람인 지분제사업을 하더라도 실현 불가능한 무상지분율을 제시하여 사업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근단지의 사례를 방지하면서 입찰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분양가면에서는 융통성 있게 입찰지침서를 작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불황과 맞물린 우리나라 건설경기 및 부동산시장의 극도의 침체상황과 향후 부동산경기회복의 예측이 불투명하고 또 주변의 많은 보금자리주택(임대아파트로 전환?) 건설 등도 영향 받아 미분양을 우려해 “미분양책임을 시공사가 짊어지는 대물변제 지분제 사업입찰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공통된 입장 때문에 입찰에 응한 시공사가 한 곳도 없었던 바입니다. 입찰 진행 초기에는 현장설명회에 11개 업체가 참석하는 등 많은 시공자들이 관심을 표명하였지만 결과는 맥 빠진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조합 집행부뿐만 아니라 임,대의원들은 우리 고덕주공2단지 조합원 여러분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때로는 언성을 높여 가면서까지 많은 토론을 하였고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조율하여 입찰지침서를 작성하였는데 그 충정은 극도로 침체된 건설경기 및 부동산시장의 압박을 넘어서지 못한 것입니다. 경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입찰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었는데 현실상황은 애석하게도 그렇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재건축사업을 지체할 수는 없습니다. 비록 이번 시공자 선정 입찰이 유찰되었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현재의 상황에 맞도록 입찰지침서를 재검토하여 대의원회의를 거쳐 다시 입찰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공공관리로 진행되기 때문에 서울시 및 강동구청과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이 또한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여 우리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도록 하겠습니다.

현명하신 조합원 여러분!

이번에 보신 것과 같이 시공자 선정과 무상지분은 부동산시장 및 건설경기의 상황에 민감합니다. 따라서 조합원 여러분께서 현실을 직시하여 과도하게 높은 지분기대를 억누르는 것도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인근단지의 턱없는 높은 지분율을 여전히 탐내시는 분이 아직도 계시는데 그 단지들의 지분조정 없는 재건축 진행은 꿈같은 일이라는 것을 이미 2010년도 당시부터 수차례 말해 왔습니다. 어떤 사업방식을 하든지 간에 지분이란 내 것만 내가 가지고 한다고 생각해야 하며 나도 몰래 남의 것을 빼앗으려고 해서도 안 되며, 또 내 것을 빼앗겨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현시점에 주어진 환경에서 어떤 식으로 사업을 해야 빠른 재건축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조합은 이번에도 주장하지 않고 대의를 따를 것입니다. 다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이번을 계기로 모든 조합원님들께서 현재 상황을 잘 이해하셨을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