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세모 및 2012 신년 인사말씀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그동안도 안녕하셨습니까?

얼마 남지 않은 2011년 신묘년도 세모의 추운 겨울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옥체 건강하시고 가내에 두루 평안하신 가운데 마무리 잘 하시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 2단지 조합은 조합원 여러분의 냉정한 판단과 긍정적인 생각으로 협조하여 주신 덕에 지난 2010년의 혼란과 아픔을 딛고 더 열심히 일한 결과 2011년은 환경영향평가 비롯한 많은 관련 업무들을 하나하나씩 우리가 원하는 방향에 크게 벗어나지 않게 문제를 풀어가면서 단계단계 수행한 결과 마침내 12월 5일에 사업시행인가를 득하였습니다.

그 가운데서 매우 중요한 것은 고덕동길에 8-10m 높이의 방음벽 약1㎞ 길이의 설치여부의 건은 우리 2단지의 미관과 단지부가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엄청난 고민거리였는데 결과는 우리의 바람대로 되어 조합장으로서 집행부로서 일한 것 중에 큰 보람이었습니다.

한편, 앞으로 공공관리 하에서 진행되는 시공사선정을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과반수 이상 참석하여 총회를 잘 마치게 되면 분양신청과 관리처분총회를 재빠르게 마치고 새해 하반기에는 반드시 이주가 시작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준비와 일의 진행은 조합집행부가 하는 일이지만 이 일을 이룩되게 하는 것은 조합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지분제, 그것도 허위공작을 부릴 수 없는 공공관리지분제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게 되면 아무런 갈등 없이 관리처분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이나 실속없는 방해 행동은 중단되어야 하며 그런 행동의 지속은 조합원 여러분의 재산상 손실만 가져오게 할 뿐 아무 것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돌이켜보면 2010년 5월 총회가 잘 되었다면 우리는 이미 이주를 시작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고 표류한 것이 2단지의 운명이었다고 치부한다면 더 할 말이 없겠으나 여하튼 2010년 혼란으로 인해 우리 2단지 재건축이 근 2년이나 늦어지게 된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곱씹어 봐도“재건축은 시간이 돈이다.”라는 명언은 여전히 변함없는 진실인 것 같습니다.

물론 당시 주변의 분위기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뒤에 높은 지분율에 대한 옳고 그름이 서서히 드러났고 아직도 부풀림이 잔존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큰 지각변동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진실하고 정직해야 마지막 날에 영광을 맞는 법이 아닐까요? 오해와 왜곡의 나무에 열리는 열매는 한 순간은 아름답고 행복할지 모르지만 그 환상이 깨어지는 순간부터는 영원한 아픔일 것입니다. 재언컨대 아직도 부풀림이 잔존하고 있고 그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은연중에 여러분 가슴 속에도 남아있는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12월 27일 구민회관에서 실시한 공공관리 설명회에서 보고 들은 바와 같이 서울시는 시공사가 횡포에 가까웠던 종전의 계약서를 조합원에게 유리하게 바로잡는가하면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과 선정절차가 수행되도록 한 것으로 바람직한 곳인데 다만 사업방식에서의 다른 이견 때문에 설왕설래가 있었으나 이제 우리 2단지는 (공공관리)지분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되었으며 그에 따라 당 조합은 종전의 결정과 같이 지분제사업방식으로 시공사 선정을 하게 될 것이므로 이제는 더 이상 사업방식에 대하여 소모적인 논쟁은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사업지연이 우려되는 강동지역의 일부단지의 부풀려진 지분에 대한 기대감은 우리 2단지가 시행하는 공공관리제도라는 틀에서 바로 잡혀지고 그것이 바로메타가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따라서 조합원 여러분께서는 조합집행부가 결코 조합원 여러분에게 손해를 입히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과 이해를 굳건히 한다면 우리 2단지가 다시 가장 빠른 재건축의 길에 나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고 또 다시 못 이룰 꿈에 젖어 우왕좌왕한다면 우리의 미래일정은 기약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바라옵건대 이제 우리 2단지는 아플 만큼 아파보았으므로, 안 되는 일을 꿈꾸기 보다는 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또 다른 시행착오를 해서 병드는 일을 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집행부는 언제나 정직하고 강직하게 일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임시 살자고 돌아가거나 거짓말을 하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일찍이 고승 원효대사께서는“만법유심이라 하여 모든 법이 다 마음에 있다. 즉 마음이 법이다. 모든 것은 다 마음먹기 달렸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임진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 혜안을 가지고 서로 간에 신뢰를 가지고 마음을 다잡고 힘을 모아 매진하여 바르고 빠른 재건축을 이루도록 하십시다.

친애하는 조합원 여러분!

항상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새해에도 소원성취하시기를 충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