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킴이의 임시총회소집요구발의서 안건에 대한 허와 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현재 우리 조합은 사업시행인가 공람공고를 마쳤으며 구청 내부결재를 거쳐 조만간에 사업시행인가 승인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어서 시공사선정총회, 분양신청, 관리처분계획 총회 절차를 거쳐 내년 중반기가 지나기 전에 이주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어려운 가운데 이같이 일을 잘 추진하고 있는데도 방해자들은 여전히 “조합장은 월급만 타먹으며 일하지 않는다. 컨소시엄입찰 반대, 조합장종신제 반대.”라는 현수막을 걸어도 조합원 여러분의 반응이 냉랭하자 또 다시 문건을 보내고 전화를 걸어 여러분을 성가시게 하는 등 분란을 계속 조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편비만 해도 상당한데 그분들은 도대체 그 돈들을 다 어디서 조달하는지가 궁금합니다.

빠른 재건축을 바라시는 조합원 여러분!

시공사선정총회와 관리처분총회가 눈앞에 와 있는 시점에서 수억원의 비용이 드는 명분도 없는 총회를 열자고 하는 그분들의 속셈은 조합장과 임원들을 몰아내고 자기들이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속셈 외에 다른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과연 옳은 일이겠는지요? 혹시나 해봐야 역시나 일 것이므로 결코 현혹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만약, 우리 2단지가 또 다시 분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인다면 갈등과 법정싸움, 전세값 오르는 가운데 새 시장의 재건축 속도조절 정책에 걸려 이제는 빠른 재건축을 기대하기란 정말 어렵게 될 것입니다. 참고로 인근 시영아파트는 관리처분총회를 하기위해 이미 총회 책자가 우송된 바이기에 조합원 여러분께서 타산지석으로 견주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발의자들이 임시총회 개최를 주장하는 안건들에 관하여 지난번에도 설명을 올렸습니다만 그 내용을 제대로 안보시거나 이해를 못하신 분이 있는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1호 안건 : 재건축사업방식의 건에 대하여

조합은 종전과 같이 확정지분제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하고 있음은 말씀드린 바와 같습니다. 그래서 조합원 여러분의 의견을 따라 이미 보내드린 바와 같이 서울시에 건의하였으며 현재는 사업추진을 멈추고 투쟁을 할 것인가? 어찌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각 사업방식에 대한 장단점이 있기에 고덕지구와 우리 2단지의 입지적 조건과 현실 등을 감안하여 여러모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되며 이 판단은 여러분께서 잘 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지킴이가 지분제 도급제탄원서를 받는다면서 총회발의서도 같이 받는다고 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제2호 안건 : 시공사선정 입찰방법의 건에 대하여

이미 수차례 밝힌 바와 같이 일체 규제하지 않는 완전자유경쟁입찰을 실시하여 누구나 참여케 하고 조합원의 직접투표로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길일 것입니다.

종전에 제한입찰을 해보았지만 모두 실패한 바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고 문호를 개방하는 방식으로 입찰하는 것이 진정 우리 2단지에 유리한 입찰이 될 것이 확실합니다. 한편, 참고로 시공사선정 고시에 의하면 제한입찰은 5개사 이상의 회사가 참여하여야 입찰이 성립되고, 완전자유경쟁입찰은 2개사 이상이 참여하면 입찰이 법적으로 성립됩니다. 만일 제한입찰을 하면 참여사수가 부족하여 자동으로 유찰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큰 것도 고려의 대상입니다.

그리고 당 조합의 집행부는 컨소시엄으로만 시공자선정을 하여야한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어떤 회사가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응할지, 단독으로 응할지, 아니면 건설경기 악화로 참여사의 부족으로 응찰할 회사가 없을지도 모르는 일인데도 마치 조합이 컨소시엄만을 고집하는 것처럼 왜곡 선전하는 지킴이가 의도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이해가 되시는지요? 그런데도 일부가 굳이 참가자격을 제한하자고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누구를 위한, 어떤 대상을 위한 주장일까요? 다만 그 주장이 2단지 조합원의 이익을 위한 주장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