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보금자리건설발표에 대한 조합입장]

■ 2단지조합장의 입장

최근 국토해양부가 결정하고 발표하여 강동구공람 중이던 고덕지구와 강일3,4지구의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하는 것에 대한 2단지 조합의 입장은 한마디로 절대반대입니다.

보금자리 건설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왜 하필이면 강동구에“몰빵”이냐는 것이다.

집값을 잡고 서민의 주택공급을 위한 것이라면 이미 보금자리주택이 많이 확보된 강동지역이 아니라 집값이 비싼 서초, 강남, 송파지역과 서민주택 수효가 절대 필요한 버제스의 동심원설 제1,2구역에 해당하는 중구, 종로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광진구, 성동구 등지에 건설하여야할 것이다.

강동구 고덕상일 지구에 사는 우리들의 여론 흐름은 이러했다.

강일1,2지구가 결정되었을 때 기존의 서민주택이 있었고 또 그 정도는 재건축단지에서 나오는 소형임대주택과 더불어 강동사림을 위해 흡족하다고 생각다. 그리고 임대주택라고 해도 어느 정도 경제적 여력이 있어야 입주가 가능하지 단칸방에 전월세 사는 분들에게는 역시 그림의 떡인 것이다.

그 다음에 송파신도시와 더불어 미사지구 대단위 개발이 발표되자 우려가 커졌다. 재건축을 바라보고 2,3십년 살아온 우리의 재산권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면서 조기에 재건축을 마쳐야한다. 그리고 고급주택으로 차별화하여 장차 2원화될 주택가격에서 살아남아야 소중한 우리 재산을 그나마 지킬 수가 있다고 내심 판단했었다.

그랬는데 최근 고덕지구와 강일3,4지구의 보금자리 건설 발표는 우리의 우려를 분노로 변하게 했다.

그 분명한 명분은 다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너무나 많은 헐값보금자리가 공급되게 되면 우리 재건축단지들에게는 분양가 하락이라는 직격탄이 되어 현저한 재산권침해를 가져올 뿐 아니라 재건축사업도 국가의 규제와 승인을 받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재건축사업 자체가 실종될 수도 있는 위험한 국가 정책이기 때문이다.

둘째 이번에 보금자리주책건설부지로 지정되는 곳은 선진강동의 미래를 기약하는 마지가 남은 터이기 때문이다. 강동에 반평생을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강동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또 앞으로 강동에서 살아갈 사람으로서의 우려이다.

그곳은 현재 건설 중인 업무단지 외에 뚜렷한 생산적 공공시설이 없는 강동에 보금자리가 아니라 정멀 공익적인 시설들이 세워져야 하는 곳이다.

예를 들면, 고덕지구에는 대학교분교·영어마을·종합경기장 등을 건설해야 하고, 강일4지구는 경춘고속도로와 제2경부고속도로 그리고 통일 후는 동북아고속도로 기점이 될 것이므로 여객터미널·화물터미널과 같은 물류시설 등이 건설되어야 하며, 강일 3지구는 2,000석 이상의 대강당이나 컨벤션센타 겸 호텔·추가업무시설 등을 건설하기 위한 지역으로 남겨지고 활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온 바이다.

셋째는 서울 25개구 가운데 강동에만 치중하느냐, 그렇게 해서 강동을 낙후 시키려고 하느냐는 것이다. 강동은 이미 들어선 보금자리와 향후 재건축을 통해서 공급될 소형주택만 해도 1/25인 4%에 해당하는 보금자리를 확보한 셈이며 지척인 인근 미사지구까지 합하면 그 부담은 형평성에 어긋나고 너무나 가중한 것이다. 따라서 강동인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 향후 활동방향과 적극참여 당부

지난 5월 29일 화난 주민들은 무더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3단지 소운장에 모여 규탄대회로 불을 붙였고 서명도 받았다. 그리고 조합장들은 구청과 구의회 그리고 국회의원들에게 반대의사를 피력하며 반대에 동참을 요구하였고 5월 30일 강동구청은 진행 중이던 공람공고를 중단하고 국토해양부로 반송하였으나 이것은 우리의 목표 철회까지 가는 데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이 싸움은 단시일에 끝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조합도 서명날인을 받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지하철역 등으로 확대 할 것이며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출력할 수 있으므로 여러분의 많은 서명제출을 부탁드립니다. 만일 잘 안되시거나 궁금하시면 조합(441-7527)으로 연락을 주십시오,

오늘도 모처에서 종합적인 대책회의는 이어졌다. 향후 목적달성을 할 때까지 전개할 단계별 시나리오도 착착 마련 중이며 범대책위원회도 구성할 것이다.

엄청난 소용돌이가 일어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려운 일이므로 이 건에 관하여는 정당도, 정파도, 이념도, 적과 아도 모두 뛰어 넘어, 강동인이면 일치단결하여 투쟁하여야 할 것이다. 강동인 가운데 내가 아니라도 되겠지 라는 생각은 일단 접어 두어야한다.

세입자도 참여하여야 한다. 세입자는 막연히 자기에게 이로울 것이란 생각은 매우 짧은 단견이다. 미안하지만 세입자도 경제적 여력이 어느 정도 없으면 그림의 떡이다. 그리고 다른 구의 사람들이 몰려와 세수는 적으면서 복잡하기만한 강동구 되므로 재정자립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