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님께 드리는 글

조합원님 여러분!!

작금의 우리 조합은 빠른 재건축의 시금석이 될 건축심의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시공사선정을 둘러싸고 촉발된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 맴돌고 있어 향후 추진일정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조합원님 여러분의 현명하신 판단만이 갈등을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사료되어 호소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조합의 최대 현안은 공공관리제가 시행되기 전에 시공사를 선정하여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갈등을 조기에 봉합하여 많은 시공사들이 안심하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보다 높은 지분율을 제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입니다.

이에 집행부는 성공적인 시공사선정을 위하여 조합원들의 열망을 최대한 존중하고, ‘지킴이’의 요구사항까지도 모두 수용하여 입찰공고를 하는 등 만반의 조치를 취하였고, 2010. 7. 10.경 임시총회를 소집하여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에 있습니다.

잘아시다시피 시공사선정 총회는 조합원 과반수가 직접 참석하셔야 적법한 총회가 성립되는 것이므로 모든 조합원님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똘똘 뭉쳐도 성원이 되기가 쉽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킴이측에서는 또다시 조합 임원해임과 조합장, 감사, 이사 등을 선출한다는 명분으로 임시총회(7. 4.예정)를 하겠다며 임시총회소집 동의서를 징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합원님 여러분!!

그들은 처음부터 빠른 재건축과 높은 지분율 확보에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현 집행부를 쫒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해 보겠다는 숨겨진 탐욕의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공공관리제가 시행되기 전에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시공사선정 기회를 산산조각낼 궁리를 어찌 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조합의 손과 발을 꽁꽁 묶고 조합원들을 이간질로 편가르기하여 과연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