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총회무산 시, 우리 2단지 재건축 얼마나 늦어질까요?

존경하는 고덕주공2단지 및 삼익그린12차아파트 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높은 지분율 주장하시는 11명의 조합원 여러분!

부디 이쯤에서 자제 해주십시오,

여러분의 행동이 처음에는 저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점점 다른 방향으로 도를 넘어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최대이익 확보를 위해 그런다는 것도 모르지 않고 저도 그 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억지를 부린다고 무상지분이 무작정 늘어날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지요. 사업비 줄이고 분양가 올리는 등 조정하면 얼마정도의 지분은 분명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물론 가능합니다.

그것과는 별도로 조합장의 사업추진에 대한 열정과 진정성을 모르더라도 총회를 방해하여 만일 총회가 무산되면 여러분이 입는 피해는 지분 몇%에 비할 바가 아닐 것입니다.

짚어보면 지분율 5%는 분양가로 약1평정도의 효과이지만 이제 사업추진 2,3년 늦어지면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손해를 입을 것입니다.

시공사가 제시한 지분이 막연하게 아니 계산해보고 내심 알면서도 정서상 내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엉뚱하게 총회를 방해하면 시공사 선정 여부와는 별개로 다른 안건처리가 안되어 다음 사업진행에 큰 차질이 빚어집니다. 지금까지 돈 없는 조합을 개인출자를 하며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방법으로 이끌고 오느라 정말이지 힘들었습니다. 시공사지분 건은 4월 25일 구민회관에서 실시하는 시공사설명회 들어보고 판단해도 될 것입니다.

각종 협력사에게 무료봉사와 외상을 억지 부리며 일하는 것도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하면서 갖추어야할 각종 인증 및 조사 보고서 작성 등의 용역 및 그 비용이 생각 밖으로 많습니다.

만일, 이번 총회가 무산될 경우, 우리 2단지의 재건축이 얼마나 늦어질지 한 번 짚어 보겠습니다.

단언컨대 1년반에서 3년 정도 늦어지게 됩니다.

총회재개최 등 소요기간 6개월 + 사업계획인가수순에 밀려 인근단지 1개단지를 보낸 후에 사업하게 될 경우, 시기조정 받는 기간 1년을 합하면 1년반 늦어지게 되고 / 만약 2개단지 보낸 후에 사업하게 될 경우, 시기 조정 받는 기간 1년을 추가하면 총 2년반 정도 이상 늦어지게 될 것입니다.

공공관리, 도시재생활성화기본법적용 시는 사업성 불투명 등에 대하여는 덧붙일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당연하다 말씀하겠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뒤쳐져 있던 2단지 사업진도를 밤잠을 설치며 모두가 놀라도록 삼익을 포함하면서도 앞당겨놓았는데 그것을 무위로 만들고 싶습니까?

선동하시는 여러분은 단견으로 한쪽만 보고 계십니다.

이상은 엄포가 아닙니다. 곧 발표될 정책에 근거한 추정입니다.

그런데 어이가 없게, 최근 재건축 빨리 한다고 원망하는 분도 있더군요. 다른 단지 다하고 나면 보고하지 빨리한다고.... 5,6년뒤에 하라는 말씀인지 모르는 기가 막히는 말씀이지만, 그 선택도 책임도 여러분의 몫입니다.

그렇게도 단지이익에 열정이시라면 차라리 서울시의 디자인캐피탈 정책에 의한 발코니 30% 삭제에 대한 반대를 하십시오. 그것은 세대당 3-7평의 베란다면적 손실을 가져오므로 엄청난 손실입니다. 그리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야말로 억대에 이를 것입니다. 어디다 초점을 맞추어 무슨 운동해야 할지 잘 생각해야 합니다. 타도대상은 여러분의 조합이 아닙니다.

현명하신